[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3연전을 스윕하며 10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롤도와의 홈경기에서 12-6으로 이겼다. 시즌 51승 26패로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을 유지했다. 콜로라도는 47승 31패를 기록했다.
다저스가 10연승을 달린 것은 지난 2013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다저스는 42승 8패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지구 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 코디 벨린저는 시즌 여섯번째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 상황에서 믿기 어려운 장면이 나왔다. 오타비노가 폭투로 3루 주자 터너를 불러들였고,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다시 한 번 폭투를 했는데 여기서 포수 토니 월터스가 공을 찾지 못한 사이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안타 하나없이 순식간에 3점을 내며 역전한 것.
앞선 2회에는 콜로라도가 폭투로 웃었다. 다저스 선발 브랜든 맥카시가 갑작스럽게 제구가 흔들렸다. 2회 선두타자 마크 레이놀즈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연속 폭투로 3루까지 진루시켰고, 다시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폭투를 범하며 실점했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1루 주자 이안 데스몬드의 도루 때 포수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이 더 났고, 다시 월터스의 안타로 세번째 실점했다.
콜로라도는 3회 안타 2개와 상대 실책을 묶어 5-0까지 달아났다.
다저스는 3회 키케 에르난데스와 코디 벨린저의 홈런 두 개로 4점을 더하며 5-4 한 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뒤집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4회 2사 만루에서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선 벨린저는 구원 등판한 스캇 오버그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이 아웃을 시작으로 8명의 타자가 연속으로 아웃됐다.
그사이 콜로라도는 5회 2사 1, 2루에서 데스몬드가 로스 스트리플링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 2회 다저스 선발 브랜든 맥카시의 폭투로 홈을 밟고 있는 마크 레이놀즈. 콜로라도는 이때만 해도 이날 경기 후반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한 경기 4폭투는 콜로라도 로키스 구단 타이 기록이다. 2015년 8월 데이빗 헤일이 같은 기록을 세웠었다.
다저스에게 운만 따른 것은 아니었다. 그들도 스스로 방법을 찾았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벨린저가 우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때렸다. 자신의 시즌 24호 홈런이자 6번째 멀티 홈런 경기. 이는 다저스 신인 선수가 기록한 최다 멀티 홈런이며, 메이저리그 전체로도 1987년 마크 맥과이어(7개) 다음으로 많은 기록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8회 1아웃에서 마무리 켄리 잰슨을 올리며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잰슨은 8회초를 막았고, 8회말에는 타석에도 들어섰다. 그는 콜로라도 마무리 그렉 홀랜드와 흥미로운 투타 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우중간 가르는 2루타. 다저스는 한 점을 더 보탰다. 잰슨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2루타와 타점.
잰슨은 9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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