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극적인 순간이었다.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이 어렵게 얻은 메이저리그 데뷔 무대서 홈런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멋진 장면을 만든 황재균에 감독의 찬사도 이어졌다.
황재균은 29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타점 2개가 모두 특별했다. 0-2로 뒤진 4회 투수 땅볼로 첫 타점을 올려 추격을 알렸다. 더욱 결정적인 활약은 6회 나왔다. 3-3 동점을 이루던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카일 프리랜드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첫 안타이자 홈런을 쏘아 올렸다.
↑ [황재균 홈런]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서 홈런을 터트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News1 |
‘영웅’의 탄생을 알리는 듯 화려했던 데뷔전에 현지 관심도 뜨거워졌다. ‘MLB.com’은 “황재균은 6회 솔로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커리어 첫 안타를 장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의 홈런으로 리드를 만들었고 8회 쐐기점을 보태 승리를 완성했다”고 황재균을 승리 주역으로 꼽았다.
브루스 보치(62) 샌프란시스코 감독의 찬사도 이어졌다. 보치 감독은 “우리는 그가 어떤 과정을 거쳤으
그는 이어 “황재균은 꿈에 도달했고, 엄청난 홈런도 때려냈다. 그는 (선수단에게) 멋진 맥주 세례도 받았다.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고 황재균의 인상적인 활약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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