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시즌 최고의 등판이 될수도 있었다. 그러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 2/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7개였고, 평균자책점은 4.30에서 4.21로 내렸다.
이날 류현진은 5회까지 상대 선발 알렉스 마이어와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구종을 활용해 감독이 주문한 공격적인 승부를 펼쳤다.
↑ 류현진이 4회 타구에 다리를 맞고 괴로워하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위기도 잇었다. 4회 2사 1루에서 안드렐톤 시몬스의 강습 타구에 왼발을 맞고 쓰러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지만, 다시 일어나 이닝을 끝냈다.
시즌 최고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높게 몰린 커브 두 개가 아쉬웠다. 콜 칼훈에게 2루타, 다시 2사 2루에서 안드렐톤 시몬스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얻어맞으며 실점했다.
류현진은 이후 안타 2개를 연달아 내주며 2사 1, 2루에 몰렸고, 결국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구원 등판한 그랜트 데이튼은 2사 만루에서 벤 르비에르에게 잘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끝까지 쫓아가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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