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찾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도 예정된 만큼 남북단일팀 구성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밝은 표정으로 입국한 바흐 IOC 위원장은 남북단일팀 구성에 긍정적인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종목별 와일드카드 제도 등으로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함께 하는 길을 터놓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 "북한 올림픽위원회에 참가를 권유하고 북한 선수들이 출전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남북단일팀 구성을 제안한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도 언급했습니다.
평화를 추구하는 올림픽 정신에 부합한다며 오는 주말 문 대통령이 돌아오는 대로 함께 의논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 "이 (남북단일팀 구성) 문제를 문재인 대통령 귀국 이후 어떤 식으로 논의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곧바로 전북 무주로 이동한 바흐 위원장은 북한의 장웅 IOC 위원 등을 만나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장웅 위원은 여러 차례 "정치 지반이 다져지는 게 우선"이라며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이 제안하고 바흐 위원장이 화답한 남북단일팀 구성에 대해 북한이 어떤 결론을 내릴 것인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