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전날 투구 도중 타구에 발을 맞은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을 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로버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전날 등판 도중 타구에 발을 맞은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운이 좋게도 X-레이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며 말문을 연 그는 "그러나 여전히 통증을 느끼고 있는 상태다. 다음 등판 일정은 아직 모른다"고 밝혔다.
↑ 류현진은 지난 29일(한국시간)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 도중 타구에 발을 맞았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로버츠는 류현진이 '스케쥴이 정해지는대로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다음 등판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얘기를 듣고 "그렇게 된다면 최상의 경우가 될 것이다. 그를 위한 자리를 찾아봐야 할 것"이라며 반색했다.
류현진은 전날 5회까지 무실점으로 던졌지만, 6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5 2/3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로버츠는 "어제는 정말 좋았다. 타구에 맞고도 그렇게 버틴 것은 그가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 선수인가를 말해준다"며 그의 투구를 칭찬했다.
로버츠는 이어 다른 선발들에 대한 소식도 전했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클레이튼 커쇼는 4일 휴식 후 7월 5일 등판하는 것이 일단 계획이다. 로버츠는 "그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뿐만 아니라 모든 투수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추가 휴식이 필요하면 휴식을 주고, 뭔가 옳지 못하면 부상자 명단에도 올린다. 팀도 중요하지만 선수 개인의 상태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커쇼와 등판 일정을 맞바꾼 알렉스 우드가 대표적인 경우다. 로버츠는 "우드가 최근 SC 관절 부위의 통증을 앓은 것을 생각하면 추가 휴식을 주는 것이 맞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반가운 얼굴도 등장했다. 구속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활에 매달렸던 스캇 카즈미어가 선수단에 합류했다. 최근 재활 등판 이후 이날 감독 앞에서 불펜 투구를 했다. 이를 지켜 본 로버츠는 "많이 좋아졌다. 딜리버리를 단순하게 바
무릎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브랜든 맥카시는 캐치볼은 하고 있지만, 아직 불펜 투구 등 복귀를 위한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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