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로맥, 연습 때는 문제가 없다. 다만 경기 중 정타가 나와야 한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슬럼프에 빠진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2)에 대해 변함없는 믿음을 보냈다.
대니 워스를 대신해 시즌 중반 합류한 로맥은 별 다른 적응기 없이 무시무시한 홈런 퍼레이드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27경기만에 12홈런을 때려내며 홈런 군단 SK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여기가 정점이었다. 이후 16경기 동안 홈런을 단 1개만 기록했다. 정확도도 떨어져 시즌 타율이 0.195까지 떨어졌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083이다.
힐만 감독은 30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 앞서 “연습 때 보면 스윙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하지만 경기 때 정타가 아닌 방망이 위쪽에 공이 맞는 경우가 많아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9일 선발에서 제외시키고, 이날도 직접 배팅볼을 던져주는 등 힐만 감독은 로맥 살리기에 직접 손들 걷어붙였다. 힐만 감독은 “로맥의 방망이가 좋다. 정타가 많이 나왔다. 경기 때도 정타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29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질 2017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SK 김성갑 코치가 경기 전 로맥에게 훈련시작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