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롯데는 지난 2일 사직 홈에서 열린 NC전을 잡아내면서 스윕을 달성했다. 지난 2014년 6월 27~29일 이후 1099일 만의 NC전 스윕이었다. 이번 스윕은 롯데에게는 오래된 갈증을 풀어주는 선물이 됐는데, NC에게는 올 시즌 첫 스윕패의 쓰린 기억으로 남았다.
보통 감독들은 3연전 목표를 2승 1패로 잡는다. 첫 2경기를 잡으면 마지막 경기를 비교적 편하게 풀어갈 수도 있다. 열세이긴 하지만 3연전 중 1승을 거두면 그래도 나쁘지 않다.
대신 싹쓸이 패배만큼은 벗어나려 한다. 승차가 확 달라지는 것도 그렇지만 연패 속에서 분위기가 처지는 것도 막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즌 스윕 현황을 보면 팀의 흐름을 쉽게 읽어낼 수 있다.
↑ KIA는 지난 주말 LG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두 시리즈 연속 스윕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올해도 결국 또 꼴찌로 레이스 반환점을 돈 kt는 스윕패가 가장 많다. 총 6번으로, 6월에만 NC-한화-SK에게 골고루 당했다. 그 결과 6월 25경기서 5승을 챙기는 데 그쳤다. 그 다음으로는 LG가 시즌 5번의 스윕패를 기록했다. LG는 상위권인 KIA, NC에 2번씩 스윕을 당했다.
올 시즌 가장 많은 스윕을 거둔 팀은 KIA로, 총 8번이 기록됐다. KIA는 최근 9경기서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다. 6월 23~25일 마산서 2위 NC에 스윕을 내주며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KIA는 바로 다음 두 번의 시리즈서 스윕을 거두며 다시 상승 기류를 탔다. 지난 6월 27일~7월 2일 한 주에만 2번의 스윕승을 기록했다.
KIA의 뒤는 NC가 잇고 있다. NC는 6월 30일~7월 2일 사직에서 롯데에 스윕을 내주기 전 시점서 단 한 차례도 스윕패가 없던 동시에 총 7번 가장 많은 스윕을 거뒀었다. 한 주 만에 KIA에 역전을 허용했다.
시즌 스윕승이 가장 적은 팀은 9위 삼성을 비롯해 8위 한화, 그리고 의외로 중위권(5위)에 있는 두산까지 총 1회밖에 없었다.
‘더블유매치’라는 라이벌 매치를 만들어낸 SK와 kt의 올 시즌 대결은 SK가 6승 3패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엎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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