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축구대표팀 새 감독으로 슈틸리케호에서 수석코치를 지냈던 신태용 감독을 뽑았습니다.
신태용 신임 대표팀 감독은 "소방수 역할을 하게 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기자 】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무려 5시간의 논의 끝에 신태용 감독을 선택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에게 대표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일정을 모두 맡기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호곤 /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 "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내면서 현재 대표선수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을 평가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고 8월 31일 이란전, 9월 5일 우즈베키스탄전 등 남은 최종예선 2경기를 치릅니다.
대표팀이 조 3위로 떨어져 본선 직행에 실패해 플레이오프를 치르더라도 계속 지휘봉을 잡고, 본선에 진출하면 대표팀의 본선 마지막 경기까지 감독직을 수행합니다.
▶ 인터뷰 : 신태용 /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
- "부담은 있지만 그래도 소방수라는 역할이 다들 믿고 맡기는 자리이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믿고 맡겨주신 만큼 제가 열심히 온 힘을 다하는 모습,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게."
전임 감독의 도중하차로 중간에 지휘봉을 잡아 지난해 리우올림픽과 올해 U-20 월드컵을 치러 '소방수'란 별명을 얻었던 신태용 감독.
조만간 새 코치진을 구성해 대표팀 감독 데뷔전인 이란전을 준비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