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타선의 응집력으로 40승 고지를 밟았다. 한화 이글스의 3연승을 저지하면서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넥센은 4일 고척 한화전에서 7-5 역전승을 거뒀다. 0-4로 뒤진 3회 채태인과 김하성의 백투백 홈런으로 발동이 걸리면서 5-4로 역전했다. 그리고 6회 허정협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상군 한화 감독대행은 “(넥센은) 타선이 강하다. 어떻게 경기가 진행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 감독대행의 우려대로 넥센 타선은 강했다. 2번의 몰아치기로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 채태인은 4일 고척 한화전에 선발 출전해 팀이 0-4로 지고 있던 3회에서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넥센은 1회 4실점으로 끌려갔지만 매서운 타격감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넥센은 12안타 2홈런 8사사구를 묶어 7득점을 올렸했다. 임병욱을 제외하고 선발 출전 야수들이 안타를 때렸다. 채태인과 김하성은 3회 결정적인 백투백 홈런을 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백투백 홈런은 팀이 0-4로 뒤지고 있던 3회에 터졌다. 1사 1루서 타석에 선 채태인은 김재영의 139km 속구를 노려 우중간 2점 홈런(시즌 8호)을 날렸다. 이어 김하성도 123km 포크볼을 공략해 시즌 11호 아치를 그렸다.
중심 타선이 홈런으로 점수를 만들었다면, 하위 타선은 안타로 팀에 기여했다. 이날 7,8,9번의 하위 타선이 빛을 발했다. 허정협-주효상-임병욱은 홈런 없이 4타점을 합작했다. 허정협은 6회 1사 1,2루서 싹쓸이 2루타를 치며 2타점을 올렸다.
넥센은 팀 타율 0.296 득점권 타율 0.311로 리그 2위다. 타선의 힘을 앞세워 40승(1무 37패) 고지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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