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수들이 국제 대회를 준비하며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촌이 태릉에서 충북 진천으로 옮긴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이도성 기자가 새 선수촌에 미리 가봤습니다.
【 기자 】
1966년 문을 연 태릉선수촌은 지난 51년간 국가대표의 요람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을 스포츠 10대 강국으로 만든 국가대표 선수들의 땀이 서린 태릉선수촌.
두 달 뒤면 충북 무이산 자락에 자리 잡은 진천선수촌이 그 임무를 이어받습니다.
첫 삽을 뜬지 12년 만에 위용을 드러낸 진천선수촌.
부지면적 159만 4천870㎡. 시설 규모와 수용 인원이 태릉선수촌의 3배로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훈련선수촌입니다.
▶ 인터뷰 :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
- "체육사에 큰 획을 긋는, 태릉에서는 스포츠강국을 향해 매진했다면, 진천에서는 선진국형 스포츠로 가는…."
공식 개촌은 9월이지만 이미 수영과 배구, 사격 등 10개 종목 210여 명의 선수가 진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병택 / 사격 대표팀 코치
- "훨씬 더 선수들에게 경기력 향상을 위해 조건이 좋아졌습니다. 훈련할 수 있는 여건에서 선수들이 기록을 끌어올리고…."
대한체육회는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했던 태릉선수촌과 달리 진천선수촌에서는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