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호랑이 군단이 다시 질주를 시작했다. KIA 타이거즈가 SK와이번스에 짜릿한 설욕글을 펼쳤다.
KIA는 6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SK와의 대결에서 5-3으로 재역전승에 성공했다. 전날 KIA는 17-18로 패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8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에는 성공했지만, 8연승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짜릿한 재역전승으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전날 홈런 10개와 안타 38개를 주고받으며 혈투를 펼쳤던 두 팀은 이날 SK선발 문승원과 KIA선발 정용운의 투수전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KIA가 5-3으로 승리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그러자 SK의 반격이 시작됐다. 6회말 나주환의 솔로포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한동민의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동엽이 날카로운 우익수 2루타를 쳤다. KIA 수비진 3명이 달려갔지만 공을 놓치고 말았다. 한동민이 이틈을 타 홈으로 파고들며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KIA 타선도 가만있지 않았다. SK는 7회초 1사 1루, 문승원 대신 서진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를 틈 타 KIA 이범호가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승부는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바로 SK가 투수 교체에 나섰다. 김주한이 서진용 대신 투입됐다.
7회말 호수비를 선보인 김주찬은 8회초 유격수 왼쪽 내야 안타를 쳤다. 여기에 SK유격수 나주환이 1루로 송구를 1루수 제이미 로맥이 놓치는 실책이 나왔고, 김주찬은 2루까지 밟았다. 이어진 버나디나 희생 번트로 3루 진루. SK는 바로 투수 박희수를 기용했고, KIA는 경기 직전 옆구리 통증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던 안치홍을 대타로 내보냈다. 이후 서동욱의 내야 안타 상황에서 상대 박희수가 공을 잡으려고 시도했고, 이는 오히려
이후 9회초 KIA는 최원준의 영리한 주루플레이와 김주찬의 안타로 스코어 5-3을 만들었다. 9회말 KIA는 임창용에 이어 등판한 김윤동이 상대 타선을 제압하면서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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