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황석조 기자] 그 어떤 다른 누구보다 기대가 컸던 선수를 떠나보낸 김진욱(58) kt 감독. 동시에 팀 약점을 메워줄 새로운 또 다른 선수의 영입은 마음을 달래줬다. 떠나보낸 선수는 좌완투수 정대현(27)이고 새로 함께하게 된 선수는 내야수 윤석민(33)이다.
kt는 7일 오전 넥센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t는 좌완투수 정대현(27)과 서의태(20)를 넥센에 보냈고 대신 내야수 윤석민을 데려왔다. 서로 간 약점을 강화하고자하는 의도가 맞아떨어진 결과. 특히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진 kt는 그 중 빈약한 타선이 이유의 큰 몫을 차지했다. 중장거리 타자로서 힘과 정교함을 갖춘 윤석민의 영입은 중심타선 무게감을 늘려주기에 충분하다고 평가받는다.
↑ 김진욱(사진) kt 감독이 떠나보낸 정대현과 새롭게 합류한 윤석민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표현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새롭게 합류한 윤석민과는 벌써 세 번째 인연. 구리 인창고 시절부터 두산, 그리고 kt에서까지 함께하게 됐다. 김 감독은 “(인연을 맺은 것은 고등학교 시절이지만) 윤석민을 중학교 때부터 봤다. 당시 공을 때리는 파워가 장난이 아니었다”며 첫 인상을 떠올렸다. 김 감독은 “(석민이가)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 수원에서 성적도 좋다”며 흡족해했다. 실제로 윤석민은 수원에서 성적이 좋다. 올 시즌만 하더라도 수원에서 5경기에 나서 타율 0.550 2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윤석민 스스로도 이날 취재진들 앞에서 “수원에서는 감이 좋더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 감독이 윤석민에게 바라는 것은 “지금처럼만 해주길”이다. 김 감독은 “특별한 것 바라지 않는다. 지금 하던대로 그대로만 해준다면 좋겠다”며 기대치를 밝혔다.
↑ 새롭게 kt 유니폼을 입게 된 내야수 윤석민(사진)은 김진욱 감독과 또 한 번 인연을 이어나가게 됐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김 감독은 “속단하면 안됐다”라더니 “(정)대현이가 정말 캠프기간과 시즌 초반 때 좋았다. 나중에 나빠진다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모습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정도였다”고 당시 감정을 떠올렸다. 김 감독은 “최근에도 런닝 하는 것을 지켜보면 경쾌했다. 스스로 노력을 참 많이하는 선수”라고도 덧붙였다.
김 감독은 “(정)대현이가 심리적인 문제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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