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같은 지구 팀 LA에인절스를 상대로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텍사스는 8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시리즈 첫번째 경기 10-0으로 크게 이겼다. 시즌 42승 44패, 에인절스는 45승 45패로 5할에 턱걸이했다.
타선의 집중력이 무서웠다. 2번 타자 카를로스 고메즈를 제외한 타자 8명이 모두 출루했고, 이중 6명이 득점했다.
더 무서운 것은 10득점이 모두 2사 이후에 나왔다는 사실이다. 1회 2사 이후 노마 마자라가 볼넷 출루했고,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루그네드 오도어의 우전 안타, 조너던 루크로이의 좌익수 방면 2루타가 나오며 3점을 냈다.
↑ 벨트레는 2점 홈런을 포함, 3타점을 올렸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벨트레는 이날 홈런 포함 2개 안타로 3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통산 5003루타를 기록, 메이저리그 역사상 스물한번째로 5000루타를 돌파한 선수가 됐다. 또한 1596타점을 기록, 통산 타점 순위에서 마이크 슈미트, 조지 브렛을 제치고 단독 36위로 올라섰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1로 떨어졌다. 2회 상대 선발 리키 놀라스코를 상대로 볼넷을 골랐고, 벨트레의 홈런 때 홈을 밟았다. 볼넷을 고른 타석에서 때린 파울 타구가 아쉽게 좌측 파울폴을 벗어났다
텍사스 선발 콜 하멜스는 7 2/3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에이스의 역할을 했다. 3개의 병살타를 유도하며 상대 공격을 효율적으로 차단했다.
반면, 에인절스 선발 놀라스코는 1 2/3이닝만에 7피안타 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초반에 점수 차이가 벌어지자 루이스 발부에나를 제외한 벤치에 있던 야수들을 모두 기용하며 주전들에게 휴식 기회를 줬다.
↑ 하멜스는 7 2/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