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올스타 게임 내셔널리그 감독을 맡은 조 매든 컵스 감독은 선발 투수는 처음부터 맥스 슈어저에게 맡길 계획이었다.
매든은 11일(한국시간)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의 에이스 슈어저를 선발 투수로 발표했다.
슈어저는 이번 시즌 18경기에서 128 1/3이닝을 소화하며 10승 5패 평균자책점 2.10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두 차례 완투를 달성했으며, 173개의 탈삼진을 기록중이다.
↑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결정된 슈어저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
매든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커쇼가 출전이 무산되면서 선발 투수 선정이 더 쉬워졌는지를 묻는 질문에 "두 선수의 성적을 자세히 봤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이미 기록을 비교한 후 슈어저를 선발로 점찍은 상태였다"고 답했다.
슈어저와 커쇼의 전반기 성적을 비교했을 때 커쇼는 슈어저보다 승수와 소화 이닝이 많았지만, 평균자책점, 탈삼진은 슈어저가 앞섰다. 커쇼의 등판 가능 여부와 상관없이 슈어저의 기록에 더 높은 의미를 부여한 것.
그는 "나는 커쇼를 많이 존경한다. 그가 멋진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은 반박하기 어렵다. 이 선수는 명예의 전당에 투표 첫 해에 들어갈 선수"라며 이번 결정이 커쇼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커쇼도 이 결정에 크게 아쉬움이 없는 모습이었다. 하루 전 캔자스시티 로열즈를 상대로 13탈삼진 완투승을 거뒀던 그는 "나는 일요일에 선발로 나오는 것을 좋아했다. 내가 나올 수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떠나 지금 이 순간에는 맥스는 좋은 투수"라며 매든 감독의 결정에 크게 이견을 드러내지 않았다.
매든 감독이 어렵지 않게 결정한 결정은 또 있었다. 내셔널리그 선발 타순에서 마이애미 말린스 강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지명타자로 넣은 것. "아주 쉬운 결정이었다"며 말문을 연 그는 "야수 구성을 살펴봤을 때, 외야수 혹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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