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안준철 기자] 35도에 육박하는 뜨거운 땅 대구가 폭우로 식어 버렸다. 뜨거운 열기를 식힌 시원한 비였다. 다만 이날 대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 퓨처스 올스타전은 강우콜드게임 무승부로 끝났다. 퓨처스 올스타전 최초의 강우콜드게임이다.
1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 퓨처스 올스타전은 남부 올스타(상무 삼성 롯데 한화 KIA kt)와 북부 올스타(경찰 고양 LG SK 두산 화성)는 5회말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는 6회초 2사 이후 남부 이석훈 타석 때 내린 비로 중단됐고, 결국 그대로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됐다. 경기를 시작한지 1시간 35분만인 오후 6시35분에 중단돼 40분이 지난 오후 7시15분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이날 경기는 올스타전 치고는 치열했다. 북부는 미국(시카고 컵스)과 일본(지바 롯데 마린스)를 거친 이대은(28·경찰청)을, 남부는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임지섭(22·상무)가 선발로 맞대결을 펼쳤다. 초반 기세는 북부가 앞섰다. 1회말 북부는 선두 최민재의 우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2사 1,2루에서 조원빈의 중전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 퓨처스 올스타전이 강우 콜드 게임으로 종료됐다. 이날 올스타전은 양 팀이 3-3으로 맞선 6회 초 2사 이후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3-3으로 마무리됐다. 사진(대구)=천정환 기자 |
3회초 남부는 김태연의 솔로홈런으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북부는 3회말 1사 1루에서 이우성의 적시 3루타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득점없이 공방을 펼친 두 팀은
결국 비로 인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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