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최종 선택은 결국 마이클 초이스(28)였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초이스를 넥센에 판매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넥센은 지난 18일 대니 돈을 웨이버 공시하면서 새 외국인타자를 물색했고, 유력 후보로 초이스가 거론됐다. 넥센은 초이스에 대해 복수 후보 중 1명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밀워키의 발표로 대체자가 누구인지 알려졌다.
초이스는 2010년 드래프트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1라운드 지명(전체 10순위)을 받은 유망주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96경기를 뛰었다.
↑ 밀워키 브루어스는 마이클 초이스의 계약을 넥센 히어로즈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출전한 2015년 6월 25일 오클랜드전이 메이저리그 마지막 경기다. 이후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다. 올해는 트리플A(노포크)와 더븖A(빌록시)에서 활동했다.
초이스는 올해 인상적인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트리플A 10경기 타율은 1할(0.038)도 안 됐다. 더블A에서도 타율 0.272 장타율 0.447에 그쳤다.
정교함이 떨어진다. 돈과는 대비를 이룬다. 돈은 넥센 합류 전 시즌(2015년 트리플A) 타율 0.374를 기록했다. 넥센이 초이스에게 바라는 것은 장타 능력이다.
넥센은 ‘거포’를 희망했다(이적료 등 몸값도 중요했다). 팀 홈런이 77개로 공동 7위다. 경기당 평균 0.86개로 지난해의 0.93개(144경기 134개)보다 떨어졌다. 팀 내 홈런 1위인 김하성(14개)은 KBO리그에서 공동 17위다.
넥센이 바라던 외국인타자 포지션은 1루수다. 자원이 부족하다. 윤석민(kt 위즈)은 트레이드됐으며, 옆구리 상태가 완전치 않은 채태인은 지명타자로 뛰고 있다. 김태완, 박윤, 송성문, 김웅빈, 장영석 등이 1루수로 기회를 얻었지만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
초이스의 주 포지션은 외야수다. 그러나 중심타자다. 넥센은 중심 타선에 배치될 ‘위협감’ 있는 외국인타자를 찾았다. 초이스는 최근 더블A 경기에서 우익수와 지명타자로 번갈아 출전했다. 그의 타순은 3,4번이었다.
7년 전 높은 지명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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