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이 오랜만에 경기에 나섰다.
황재균은 22일(이하 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 11회초 9-11로 뒤진 상황에서 투수 카일 크릭과 함께 더블 스위치로 투입됐다. 지난 18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 선발 출전 이후 첫 출전.
황재균은 이날 경기에서 1루 수비를 소화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앞서 조지 콘토스가 1사 2, 3루에서 맷 시저, 호세 피렐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리드를 허용한 상태였다. 크릭이 안타를 다시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12로 지며 시즌 전적 37승 61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42승 54패.
황재균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이 없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윌 마이어스의 병살타 수비를 완성시킨 것이 유일하게 한 일이었다.
↑ 황재균은 22일(한국시간) 경기에서 대수비로 출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최하위를 다투는 두 팀의 대결답게 이날도 팽팽했다. 샌프란시스코가 먼저 앞서갔다. 1회에만 안타 4개를 몰아치며 4점을 뽑았다.
샌디에이고도 포기하지 않았다. 6-2로 샌프란시스코가 앞서 있던 5회, 선두타자 시저의 2루타를 시작으로 안타 4개가 나오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3점을 추가하며 6-5까지 쫓아왔다.
결국 샌디에이고가 뒤집었다. 6회 2사 1, 2루에서 카를로스 아수아제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7회 윌 마이어스가 헌터 스트릭랜드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 역전에 성공했다. 8회 시저, 호세 피렐라의 연속 3루타에 이어 아수아제의 안타까지 나오며 점수는 6-9로 벌어졌다.
이번에는 샌프란시스코가 반격에 나섰다. 9회말 상대 마무리 브랜든 마우어를 두들겼다. 2사 이후 버스터 포지가 볼넷 출루햇고, 무관심 도루로 2루에 나간데 이어 브랜든 크로포드의 안타로 한 점을 냈다. 이어 대타 코너 길라스피가 우측 담장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려 9-9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 노력도
양 팀 선발은 모두 오래 버티지 못했다. 샌디에이고의 트레버 케이힐은 3 2/3이닝 7피안타 4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했고, 샌프란시스코의 제프 사마자도 4 1/3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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