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박태환(28·인천시청)이 6년 만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우승에 도전했지만 4위를 기록,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박태환은 24일 오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서 3분44초38를 기록했다. 8명의 선수 가운데 4번째였다.
400m는 박태환의 주 종목이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 대회와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 4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6년 만에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 번 금빛 물살을 기대케 했다.
↑ 박태환은 24일(한국시간) 2017 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4위를 기록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하지만 3분41초38로 가장 빨리 터치패드를 찍었던 쑨양(중국)이 3연패를 달성했다. 3분43초85의 맷 호튼(호주)과 3분43초93의 가브레일 데티(이탈리아)가 그 뒤를 이었다.
3분45초57로 예선을 4위로 통과한 박태환은 6레인에 섰다. 그의 옆(5레인)에는 쑨양이 있었다.
박태환은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50m 구간을 제임스 가이(영국)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통과한 뒤 100m 구간을 가
그러나 쑨양이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박태환은 점차 순위가 밀렸다. 150m와 200m까지는 2위였지만, 250m 3위-300m 4위로 호튼과 데티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박태환은 마지막 100m를 남겨두고 역영을 펼쳤지만 끝내 3위 안에 들지 못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