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마도 5살이라는 나이 차이 때문일까? 제23회 동계올림픽 출전권 도전기회가 걸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에 임하는 세계랭킹 40위 차준환(16·휘문고등학교)과 51위 김진서(21·한국체육대학교)의 각오는 사뭇 달랐다.
목동실내빙상장에서는 28~30일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가 열린다. 남자 싱글 우승자는 ‘2017 CS 네벨호른 트로피’에 참가한다. 네벨호른 TOP6에 들면 2018 평창올림픽에 참가한다.
2016-17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 동메달리스트 차준환은 시니어 그랑프리 2차례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대회도 성인 국제무대에 데뷔한 2017-18시즌의 하나로 생각함을 27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드러냈다.
↑ 차준환이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미디어데이에 임하고 있다. 사진=김승진 기자 |
차준환은 “연습했던 대로”, “차분하고 침착하게”, “실수를 줄이고 기술 시도마다 성공을 위해 자신을 다 잡자”, “차근차근 헤쳐나가고 싶다”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 “무조건 올림픽을 위해서라기보다”라는 말도 나왔다.
2016년 말부터 제기된 부츠 문제도 현재진행형이다. 가장 잘 맞는 스케이트화를 여전히 찾고 있다고 밝혔다. 시니어 세계대회를 목표로 하면서 체력보강의 필요성을 느꼈다는 설명도 있었다.
2015-16 아이스 스타(@벨라루스 민스크) 우승자 김진서는 2016-17 ISU 세계선수권에서 26위에 머물러 한국에 올림픽 쿼터를 안겨주지 못한 것을 여전히 자책하고 있다. 미디어데이에서도 “아쉽고 미안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 김진서가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미디어데이에 임하고 있다. 사진=김승진 기자 |
그러기에 더 절박하다. 김진서는 “비시즌 최우선목표를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로 잡고 열심히 노력했다”면서 “올림픽 무대에 꼭 서보고 싶다”고 비장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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