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콜업 첫 날 안타로 타점을 올린 황재균은 부담을 덜은 모습이었다.
황재균은 2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7회초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알렉스 우드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 동점 타점을 올렸고, 다음 타자 닉 헌들리의 2루타 때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홈을 밟았다.
그는 "두번째 콜업이라 그런지 긴장은 하나도 안됐다. 다행히 안타를 때렸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 동점 적시타에 역전 득점을 올린 황재균이 경기 소감을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보치 감독이 칭찬한 '조정 능력'에 대해서는 손의 움직임을 꼽았다. "첫 두 타석을 봤는데 손이 경직돼있었다. 리듬없이 쳐서 타이밍이 늦은 거 같았다. 그래서 리듬을 가져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득점 상황에 대해서는 "빠지는 순간 무조건 홈으로 뛰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들어오는 순간 힘들었지만, 역전 점수라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좌완 선발과의 매치업 덕분에 마이너 강등 이후 채 열흘도 안돼 기회를 잡은 그는 앞으로의 각오를 묻는 질문에 "편안하게 긴장 안하며 하고싶은대로 하겠다. 안되면 다시 내려가면 된다
처음 방문한 다저스타디움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샌프란시스코와는 다른 분위기"라며 AT&T파크와는 또 다른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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