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김한수 삼성 감독은 페트릭에 이어 레나도의 장기 부상에 한숨을 내쉬었다. ‘회복’까지 4주 진단이다. 다시 마운드에 서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삼성의 외국인투수 농사는 올해도 ‘실패’다. 현재 삼성에는 외국인투수 원투펀치가 없다. 페트릭과 레나도는 2승씩을 거뒀다. 4승을 합작했다. 10개 팀 외국인투수 중 최소 승수다.
페트릭과 레나도의 평균자책점은 각각 5.65와 6.80이다. 이들보다 평균자책점이 높은 외국인투수는 애디튼(5.91)과 오설리반(15.75). 둘 다 짐을 싸고 KBO리그를 떠났다.
↑ 삼성 라이온즈의 앤서니 레나도(왼쪽)와 재크 페트릭(오른쪽). 사진=이상철 기자 |
레나도는 세 차례나 전열에서 이탈했다. 부상이 2번, 부진이 1번이다. 페트릭도 불운 속 나름대로 제 몫을 했지만 기대에 걸맞은 활약상은 아니다. 이제는 힘을 보태지도 못하고 있다.
삼성 마운드는 국내 투수로 구성됐다. 윤성환(7승 6패 3.84)과 백정현(6승 1패 3.82)이 중심축이다. 외국인투수 원투펀치로 승승장구하는 다른 팀이 부러울 따름이다.
삼성은 39승 4무 55패로 8위에 올라있다. 5월 이후에는 35승 2무 35패로 5할 승률을 기록했다. 4승(2무 20패)에 그쳤던 4월의 악몽이 컸다. 페트릭이 고군분투했지만 당시 레나도는 없었다.
김 감독은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레나도가 부상으로 빠진 것에 안타까워했다. 시작도 하기 전에 1선발을 잃었고, 그 여파로 레나도는 1선발답지 않게 됐다. 김 감독은 “(시즌을 돌이켜봤을 때)레나도의 부상이 뼈아팠다. 이후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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