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힐만 감독의 기도 “김경문 감독, 쾌유를 바란다”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김경문 감독의 쾌유를 위해 기도하겠다.”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둔 트레이 힐만 SK와이번스 감독은 취재진과 만남 끝자락에 갑자기 경기보다 더 중요한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바로 김경문 감독의 쾌유를 위한 기도였다. 힐만 감독은 “김경문 감독이 병원에 있는데, 쾌유를 위해 기도하고 싶다”며 “KBO리그에 처음 왔을 때 모든 감독님들이 다 잘대해주셨지만, 김경문 감독님은 더 각별하게 대해줬다”고 말했다.
급체 증세와 어지럼증을 느낀 김경문 감독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분당 서울대 병원에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상태는 많이 호전됐지만 30일 kt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까지 더그아웃을 비울 예정이다. 김경문 감독 대신 김평호 수석코치가 경기를 지휘한다.
힐만 감독은 “무엇보다도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그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 SK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 사진=MK스포츠 DB

한편 이날 SK는 안방마님 이재원을 1군에서 말소했다. 고질적인 허리통증 때문이었다. 힐만 감독은 “허리가 좋았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고 왔다 갔다 한다. 허리 근육통이 심해져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차라리 열흘 정도 쉬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원 대신 이홍구가 2군에서 콜업됐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