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팀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34)에 대한 시장 수요를 조사할 예정이다.
'ESPN'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제리 크라스닉은 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타이거즈 구단이 벌랜더를 이날 웨이버했다고 전했다.
8월 메이저리그에서는 웨이버 트레이드만이 가능하다. 전구단을 상대로 웨이버되며 영입 의사를 드러내는 팀이 나올 경우 다른 리그 성적 역순으로 협상 우선권을 갖는다.
↑ 디트로이트가 저스틴 벌랜더를 웨이버했다. 실제 트레이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사진=ⓒAFPBBNews = News1 |
만약 29개 구단이 누구도 그에 대한 영입 의사를 드러내지 않을 경우, 그는 웨이버를 통과한 것이 되고 남은 기간 트레이드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팀이 그를 전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8월 안에 트레이드를 진행해야 한다.
크라스닉은 지난 7월말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 시한 당시에도 벌랜더에 대한 트레이드 논의가 있었지만, 성사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벌랜더는 당시 자신의 트위터에 자신의 라커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 소속팀 잔류를 인증하기도 했다.
실제로 트레이드 논의가 이뤄진다 할지라도, 이것이 실제 트레이드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벌랜더는 서비스타임 10년 이상, 한 팀에서 5년 이상 시즌을 소화한 선수에게 부여되는 전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계약 규모도 커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벌랜더는 이번 시즌 22경기에 등판, 130이닝을 소화하며 6승 7패 평균자책점 4.29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