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피트 매캐닌 필라델피아 필리스 감독은 홈에서 보여준 좋은 흐름을 잇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매캐닌은 3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연승이 계속되기를 바랐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서부 원정에서 고전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아쉬워했다.
홈에서 5연승을 달린 필라델피아는 에인절스와의 원정 2경기를 내리 패하며 다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날 경기는 선발 제이크 톰슨이 3회에만 7실점하며 무너진 사이 공격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맥없이 주저앉았다.
↑ 3일(한국시간) 필리스는 선발 제이크 톰슨이 3회 갑자기 무너지며 에인절스에 크게 패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선발 톰슨에 대해서는 "커맨드가 좋지 못했다.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많았는데 그렇게 되면 메이저리그에서는 상대 타선에게 피해를 입기 마련"이라고 평했다.
지난 2015년 7월 에이스 콜 하멜스를 텍사스로 내주면서 받아온 유망주 중 한 명인 톰슨은 빅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마지막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41(34 1/3이닝 13자책)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가능성을 남겼지만, 이번 시즌은 트리플A에서 18경기에 등판해 4승 11패 평균자책점 5.36으로 고전했다.
나쁜 성적에도 제레미 헬릭슨의 이적 이후 승격 기회를 잡았고, 시즌 첫 빅리그 선발 경기였던 7월 29일 애틀란타전에서 5이닝 무실점 선방했지만, 이날 경기로 입지가 위태로워졌다.
톰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것도 과정의 일부라 생각한다"며 이날의 패배에 대해 말했다. 지난해와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는 "커맨드"를 꼽았다. "패스트볼의 커맨드가 일정하지 못하다"며 자신의 부진에 대해 진단했다.
매캐닌은 "지금 당장은 그에게 뭐라 해줄 말이 없다. 그가 화를 식히고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준 뒤 내일 (그의 거취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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