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두 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한 류현진. 이날은 네 가지 구종이 모두 좋았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53을 기록했다. 팀이 7-0으로 앞선 8회말 토니 신그라니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총 투구 수 96개, 스트라이크 66개로 스트라이크-볼 비율도 이상적이었다. 구종별 분배도 좋았다. '게임 데이'에 따르면 패스트볼 33개 체인지업 17개 커브 20개 커터 22개 슬라이더 4개를 기록했다.
↑ 류현진은 이날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커터를 모두 효율적으로 사용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그만큼 커터에 자신이 있었다는 뜻이다. 80마일 중반대 구속이 형성된 커터는 우타자의 몸쪽, 좌타자의 바깥쪽을 공략하며 메츠 타선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커브도 좋아진 모습이었다. 이전 등판에서 류현진은 커브를 유인구보다는 카운트를 잡고 들어가는 공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패스트볼은 33개중 14개가 볼일 정도로 제구가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최고 구속도 91마일이 전부였다. 그럼에도 메츠 타선을 잡기에는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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