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라이브] `7이닝 무실점` 시즌 4승...다저스는 스윕 (종합)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도 승리를 챙겼고, LA다저스도 스윕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피칭을 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53을 기록했다. 팀이 7-0으로 앞선 8회말 토니 신그라니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이날 류현진은 3회 단 한 개의 안타를 허용했을뿐, 나머지 타자들은 1루 베이스를 밟지도 못하게 하며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1피안타는 시즌 최소 피안타다. 일주일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 다저스 선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팀이 8-0으로 이기며 시즌 네번째 승리를 거뒀다. 지난 6월 18일 신시내티 원정에서 승리투수가 된 이후 5경기만의 승리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메츠 원정 3연전을 모두 가져가며 시즌 15번째 스윕을 완성했다. 아울러 메츠를 상대로 이번 시즌 7경기를 모두 이겼다. 이는 구단 역사상 최초다.
다저스는 1회부터 메츠 마운드를 두들겼다. 비디오 판독이 큰 힘이됐다. 2사 1루에서 1루 주자 저스틴 터너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는데, 비디오 판독으로 이를 뒤집었다. 이후 2사 2, 3루에서 로건 포사이드의 2타점 중전 안타, 오스틴 반스의 좌익수 방면 2루타가 터지며 3-0으로 앞서갔다.
3회에는 저스틴 터너, 8회에는 코디 벨린저가 투런 홈런을 때리며 격차를 벌려갔다. 이날 등판 전까지 경기당 3.24로 팀에서 제일 적은 득점 지원을 받았던 류현진은 이날은 모처럼 편안한 자세로 투구에 임할 수 있었다.

↑ 저스틴 터너가 3회 투런 홈런을 때리고 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다저스의 방망이는 자비가 없었다. 승부의 추가 기운 9회에도 2사 1루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우중간 가르는 3루타를 때려 한 점을 더했다.
메츠 선발 스티븐 매츠는 5 1/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77로 올랐다. 3회 피홈런 허용 이후 6회 1아웃까지 볼넷 1개만 내주며 안정을 찾았지만, 이미 너무 많은 실점을 허용한 뒤였다.
류현진의 역투는 다저스 불펜에도 축복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8회 토니 신그라니, 9회 켄리 잰슨 단 두 명의 투수만 활용하며 시즌 79번째 승리를 지켰다. 지난 이틀간 타선의 활약으로 세이브 기회를 잡지 못했던 잰슨은 이날 경기에서 1이닝을 소화하며 감각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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