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kt 위즈가 달라졌다. 최근 2연승 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경수(33) 등 타자들의 상승세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kt는 지난 1일 광주 KIA전에서 15-7로 대승을 거두고 5,6일 수원 SK전에서 이겨 64일 만에 연승을 거뒀다. 8월 1주차 6경기 동안 3승을 거둔 것. 주간 타율이 0.335로 리그 2위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01에 달한다. 6월 25경기 중 5승, 7월 동안 19경기 나서 3승했던 kt라고 믿기 힘들 정도다.
김진욱 kt 감독은 4일 SK전을 앞두고 “후반기 들어 힘이 많이 생겼다”며 “윤석민이 4번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정현이 1번에서 잘 해주고 있다. 또 로하스도 자리를 잡았다. 특히 박경수의 페이스가 올라와 좋은 결과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 kt 박경수의 최근 10경기 타율은 0.382에 달한다.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사진=MK스포츠 DB |
김 감독은 늘 kt가 반등을 하려면 중심 타선을 맡고 있는 박경수와 유한준이 살아나야한다고 지적했다. 박경수가 최근 맹타를 휘두르며 팀에 보탬이 되자 kt 역시 힘을 얻는 모양새다. 상위타선과 중심타선이 연결이 되면서 점수를 낼 수 있게 됐다.
지난 7월 27일부터 1번으로 나서 리드오프로 자주 기용되고 있는 정현이 밥상 차리는 역할을 잘 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동안 타율이 0.371 35타수 13안타 2타점 7득점에 달한다. 이어 kt의 4번 타자로서 맹활약하고 있는 윤석민도 최근 10경기 타율 0.326 43타수 14안타 2홈런 11타점으로 흐름을 이어주고 있다. 로하스 역시 타율 0.385 39타수 15안타 9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 역할을 해주는 타자들이 늘어나다보니 맥없이 지는 경기가 줄었다. 김 감독은 “후반기 들어 싸움이 되고 있다. 상대하는 팀도 그동안 kt와의 경기라고 하면 쉽게 이긴다고 생각 했을 텐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그것만으로도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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