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5회까지는 지켜봐야죠.”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7 KBO리그 SK와이번스전을 앞둔 NC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은 이날 선발로 등판하는 좌완 강윤구의 이닝을 “5회까지는 보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애초 로테이션상 이날 선발은 에릭 해커지만, 해커가 설사 증상으로 이번 인천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았다.
강윤구는 이날 등판이 올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이지만, 아무래도 해커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었다. 그래도 김경문 감독은 강윤구에 대한 믿음을 거두지 못했다. 강윤구는 김 감독의 기대에 어느 정도 부응했다. 이날 5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 김 감독이 약속한 5회를 채웠다. 투구수는 78개. 다만 팀 타선이 침묵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강윤구는 1회말 불안했다.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다. 후속 나주환 타석에서 노수광에게 도루를 허용한 강윤구는 나주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다. 1사 1,2루에서 로맥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한동민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계속된 2사 1,2루 위기에서 정의윤에게도 좌전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이후 박정권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넘겼다.
↑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7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NC 선발 강윤구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3회말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SK 타선을 처리한 강윤구는 4회말에도 강윤구는 정의윤, 박정권을 연속 타자 삼진으로 잡아낸 다음 김성현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이성우를 우익수
5회말에는 다시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노수광을 스트라이크 낫 아웃, 나주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마지막 최정까지 삼진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이후 강윤구는 6회말에 이민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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