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KBO리그 출신 투수 릭 벤덴헐크(32·소프트뱅크)가 일본 프로야구 진출 3년 만에 첫 10승 고지를 점령했다.
벤덴헐크는 9일 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지바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지바롯데에 3-2 승리를 거두며 벤덴헐크는 승리투수가 됐다. 마지막 이닝에도 150km대 중반의 강속구를 던지는 등 상대타선을 압박하기 충분한 구위를 뽐냈다.
이날 승리로 밴덴헐크는 시즌 10승째를 따냈다. 일본 프로야구 진출 3년 만에 성과. 2015시즌 9승 무패, 2016시즌 포함 13연승이라는 대단한 기록을 세웠지만 아쉽게도 매번 두 자릿수 승수는 문턱에서 좌절됐다. 2015시즌에는 1군에 늦게 콜업된 탓이 컸고 2016시즌에는 초중반 순항했지만 6월 이후 부진과 허리통증이 겹쳐 2군에 내려가기도 했다. 9월에 재합류한 뒤 포스트시즌서 다시 맹활약을 펼쳤다.
↑ KBO리그 출신 릭 밴덴헐크(사진)가 일본 프로야구 진출 3년 만에 10승 고지를 점령했다. 사진=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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