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두산 베어스가 후반기 들어 무서운 기세로 상위권을 추격하고 있다. 투타 밸런스가 잘 맞아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건우(27)의 활약이 돋보인다.
박건우는 타율 0.438 80타수 35안타 5홈런 18타점을 기록하며 후반기 성적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두산의 중심타선인 김재환, 닉 에반스보다 더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박건우의 활약에 김태형 두산 감독은 흐뭇하기만 하다. 김 감독은 박건우의 상승세 비밀을 ‘멘탈’로 뽑았다. 이어 “워낙 스윙은 좋았다”며 “요즘 공도 잘 맞고 잘 나가고 있으니까 다음 타석에서도 부담을 안 갖는 것이다. 안 좋을 때는 다음 타석에서 잘 쳐야 한다는 부담감이 드니까 성적이 더 안 나올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 박건우가 후반기 타율 0.438(리그 2위)을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박건우 등 제 역할을 다해주는 타자들이 늘어나면서 두산 타선은 더 막강해졌다. 두산의 후반기 타율은 0.317로 리그 1위다. 팀 타격감이 좋아지면서 디펜딩챔피언의 위세를 되찾았다. 5위 승률 0.519로 전반기를 마쳤으나 7월 18일부터 재개된 후반기에서 22경기 동안 17승 1무 4패
두산은 주말 2연전에서 1.5경기차로 2위를 달리고 있는 NC 다이노스와 만난다.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중요한 순간. 두산은 박건우 등 맹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2위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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