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결국은 제구가 문제였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8개였다.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갔지만, 팀이 역전에 성공하며 승패없이 물러났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실에서 약 10분가량 진행된 인터뷰에서 수 차례 '제구'를 언급했다. 초구 스크라이크 비율이 적었던 것도, 2스트라이크 이후 안타 허용이 많았던 것도 결국은 제구의 문제였다.
그는 "너무 불필요한 공을 많이 던졌다. 제구가 안되니까 장타도 맞고 그랬다"며 "그냥 제구가 전체적으로 다 안좋았다"고 아쉬워했다.
↑ 류현진이 13일(한국시간) 등판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
그나마 위안이 된 것은 팀이 이겼다는 것, 그리고 후반기 경기 감각이 좋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전반기에는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면, 지금은 미국 처음 왔을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제구가 된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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