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허리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LA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복귀 준비를 순조롭게 하고 있다.
커쇼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 홈팀 불펜에서 불펜 투구 50개를 소화했다. 지난달 말 허리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두번째 불펜 투구다.
이날 커쇼는 약간 예민한 모습이었다. 자신의 투구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던진 후 고함을 치며 욕설을 하기도 했고, 불펜 문밖 외야에서 러닝을 하던 팀 동료에 손짓을 하며 비켜줄 것을 요구하는가 하면 불펜 위 스탠드에서 자신의 투구를 지켜보던 취재진에게도 글러브로 손짓을 하며 비키라는 신호를 주기도 했다.
선수 자신은 뭔가 만족스럽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로버츠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짧게 대화를 나눴다. 계획대로 잘 던졌다. 무엇보다 던진 다음에 느낌이 좋고 강한 느낌이라는 것이 우리에게는 큰 승리"라며 만족스런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커쇼는 오는 17일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서 2이닝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하며 30~35개의 공을 던질 예정이다. 허리 부상 이후 처음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자리다. 그 다음 단계는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이다. 이르면 8월말 복귀도 가능하다.
↑ 커쇼는 허리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
2011, 2013, 2014 사이영상 수상자인 커쇼는 이번 시즌 21경기에서 15승 2패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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