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김현수가 타석에서 소득없이 물러났지만, 수비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다.
김현수는 14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09로 떨어졌다.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플렉센을 맞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이후 타석에서 타격에는 성공했지만 결과를 얻지 못했다. 4회 좌익수 뜬공, 6회 3루 땅볼 아웃, 8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 김현수는 14일(한국시간) 메츠전에서 안타없이 물러났지만, 대신 다른 소득이 있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8회초 수비를 앞두고 우익수로 수비 위치를 옮겼다. 피트 매캐닌 필라델피아 감독은 8회초 아담 모건을 마운드에 올리면서 수비 위치를 일부 조정했는데 이 과정에서 김현수를 우익수로 옮긴 것. 그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우익수 수비였다. 김현수는 2이닝동안 우익수 수비를 소화하며 1개의 뜬공 타구를 처리했다.
필라델피아는 2-6으로 졌다. 선발 잭 에플린이 1회 마이클 콘포르토, 5회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투런 홈런
필라델피아는 1-4로 뒤진 5회말 무사 만루에서 닉 윌리엄스의 중견수 뜬공 때 2루 주자 오두벨 에레라의 주루 실책으로 병살타가 되면서 추격 기회를 놓쳤다. 상대 선발 플렉센의 폭투가 아니었다면 한 점도 내지 못할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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