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양상문 LG 감독이 비 오는 그라운드를 바라보며 걱정을 숨기지 못했다.
양 감독은 15일 잠실 kt전을 앞두고 “우천 취소가 되면 좋지만은 않다”라며 “지방에 있는 팀들은 경기를 하는데, 경기를 할 때 같이 치러야한다. 그런데 우리 팀은 너무 우천취소가 잦다”고 토로했다. LG는 올 시즌 104경기 치렀다. 제일 많이 치른 팀은 112경기 소화한 SK다. LG는 SK와 8경기나 차이가 난다.
이어 “경기가 계속 취소되면 투수 운용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각 선수마다 루틴이 있기 때문에 선발 등판이 밀리게 되면 컨디션에 영향을 끼칠까 하는 우려다.
↑ 양상문 감독이 15일 다른 팀에 비해 우천취소가 잦았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사진=MK스포츠 DB |
양 감독은 “허프가 경기에 등판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던 상태가 아니라, 몸 풀기 전이어서 루틴에는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고 판단했다. 그럼에도 오는 16일 선발투수로 허프 대신 차우찬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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