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메이웨더-맥그리거가 지상파 텔레비전에 이어 DMB로도 무료 생방송이 추진된다.
KBS 2TV는 27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부터 권투 역대 최강자 플로이드 메이웨더(40·미국)와 UFC 제9대 라이트급(-70kg) 및 제2대 페더급(-66kg)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의 프로복싱 맞대결을 메인이벤트로 하는 총 8경기로 구성된 대회 중 오픈매치 4경기를 뺀 나머지를 무료 라이브 방송한다.
국내 중계권자 에이클라 엔터테인먼트 산하 매체 ‘SPOTV NOW’는 27일 오전 8시부터 메이웨더-맥그리거를 포함한 대회 모든 경기를 온라인 독점 유료 생중계한다. 한국어 프로그램뿐 아니라 미국 유료채널 ‘쇼타임’ 영어 실황 영상도 선택해서 볼 수 있다.
↑ 메이웨더-맥그리거 공식 포스터 |
에이클라 엔터테인먼트는 TV 방영권을 한국방송공사에 재판매했다. KBS 저작권 담당자는 18일 “온라인은 인터넷·이동통신을 의미한다. DMB는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이므로 ‘SPOTV NOW’가 공지한 독점대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국방송공사는 KBS2에 해당하는 DMB 채널 ‘KBS HEART’를 운영하고 있다. KBS2와 KBS HEART 모두 방송법으로는 ‘지상파’로 분류된다. MK스포츠는 18일 자정까지 ‘SPOTV NOW’의 공식답변을 기다렸으나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SPOTV NOW’의 온라인 독점권은 한국방송공사 인터넷·스마트폰 실시간 무료방송 ‘KBS my K’ 및 공식 홈페이지 ‘KBS OnAir’에는 유효하다. 두 서비스로는 메이웨더-맥그리거를 볼 수 없다.
국내 대표적인 미디어 플랫폼인 아프리카TV나 포털에서 운영하는 네이버·카카오 TV와 팟플레이어 등도 에이클라 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 독점권에서 벗어날 수 없다. 중계권을 구매하지 않고서는 메이웨더-맥그리거를 방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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