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추신수(35)가 시즌 첫 4안타를 몰아치며 텍사스의 대승을 이끌었다. 29일 만에 홈런까지 터뜨렸다.
추신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1경기 4안타는 시즌 처음이다. 3안타 경기만 6번 있었다. 타율도 0.251에서 0.257로 상승했다. 추신수는 이날 팀 내 유일한 4안타를 친 타자였다. 추신수의 맹타에 힘입어 텍사스도 역전승을 거뒀다.
↑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29일 만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리고 시즌 첫 1경기 4안타를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텍사스는 1회초 선발투수 마틴 페레즈가 5피안타 2볼넷으로 5실점을 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텍사스의 반격을 주도한 것은 추신수였다. 1회말 1사에서 추신수가 팀의 첫 안타를 친 뒤 텍사스는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노마 마자라의 1루수 땅볼 때 추신수가 홈을 밟았다.
1-5로 뒤진 3회말에는 무사 2루서 내야 안타를 쳤다. 2루수 카를로스 산체스가 가까스로 잡았으나 1루로 악송구를 했다. 그 사이 딜라이노 드실즈가 홈인.
추신수는 애드리안 벨트레의 내야 땅볼로 아웃됐으나, 텍사스는 계속된 찬스를 살려 마이크 나폴리의 2타점 2루타 및 루그네드 오도어의 3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추신수는 4회말에도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산체스가 포구하지 못했지만 안타로 기록됐다. 드실즈와 더블스틸(시즌 11호 도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벨트레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텍사스는 뒤이어 나폴리와 오도어의 홈런으로 13-5로 크게 달아났다.
추신수는 5회말 1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6회말 이날 첫 장타를 날렸다. 2사 1,2루 볼카운트 1B 1S서 크리스 벡의 88.3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빠르게 날아가는 타구는 외야 우측 펜스를 넘어갔다. 7월 22일 탬파베이전 이후 29일 만에 터진 추신수의 시즌 15호 홈런이다.
추신수는 8회말 선두타자로 다시 한 번 타석에 섰다. 제이크 페트리카의 아웃코스 95.3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으며 루킹 삼진. 하지만 추신수는 8월 타율이 0.264에
한편, 추신수의 맹타 속 텍사스는 17-7로 크게 이겼다. 장단 20안타를 몰아쳤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거둔 텍사스는 5할 승률(61승 61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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