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연승이 끊겼던 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지난 13일부터 이어진 5연승을 묶어 8월 셋째주는 5승1패로 마감했다. 2연전 체제가 시작된 둘째주에 4승2패까지 2주간 벌어들인 승패마진은 +6, 후반기 흑자경영에 성공한 롯데다. 이제 롯데는 8월 넷째주에 가을야구를 향한 진검승부에 돌입하게 된다.
롯데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준우는 1-2로 끌려가던 8회 1사 1루에서 나경민의 대타로 나가 한화 구원투수 송창식을 상대 좌월 2점 홈런을 때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또 전준우는 다시 3-3으로 맞선 9회초 2사 1, 2루에서는 한화 4번째 투수 심수창을 공략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며 이날 결승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36번째 역전승. 후반기 들어서만 15번째 역전승에 후반기 승률이 18승1무10패로 두산 베어스(후반기 22승1무7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 운명의 8월 넷째주. 5년 만의 가을야구를 향한 롯데 자이언츠의 승부처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제 가을야구를 향한 진검승부의 장이 8월 넷째주에 펼쳐진다. 롯데가 홈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24~25일 LG와 2연전을 치르고, 곧바로 26~27일 넥센과 2연전을 벌인다. 사실상 가을야구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승부처다. 8월 셋째주를 부산-서울(고척)-대전으로 이동하며 5승1패의 승률을 거둔 롯데는 넷째주 일정이 광주 KIA타이거즈(22~23일)전에 이어 곧바로 홈 4연전이다. 순위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대팀들을 안방으로 불러들이기 때문에 다소 유리하기도 하다.
다만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LG에 밀리고, 넥센에는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LG에는 21일 현재 4승1무6패다. 지난 8월1일부터 3일까지 잠실에서 열린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상대전적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직에서는 좋은 기억이다. 5경기 중 3승1무1패를 거두고 있다. 물론 롯데는 LG와 만나면 치열한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경기 결과는 속단할 수 없다. 롯데로서는 LG에 당한 지난 스윕을 설욕할 기회다. 넥센에는 최근 5연승으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LG에 스윕을 당하고 4일부터 6일까지 부산 홈에서 열린 넥센과 3연전에서 롯데는 스윕을 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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