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41·삼성)의 세 번째 은퇴투어 장소는 고척 스카이돔이었다. 한국 최초 돔구장에서 펼쳐진 이승엽의 은퇴투어에는 나눔의 즐거움이 있었다.
이승엽은 23일 고척에서 세 번째 은퇴투어를 치렀다. 이날 열린 은퇴투어에서는 ‘나눔’이 가득했다.
은퇴투어 첫 행사는 ‘어린이 팬 사인회’였다. 이승엽은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된 어린이 팬 사인회에 참석해 어린이 팬 30명을 만났다. 넥센은 홈페이지에 사연을 보낸 어린이 팬 중 30명을 선발했다. 이날 1층 라운지에서 부모와 함께 이승엽을 애타게 기다리던 어린이 팬들은 이승엽을 보자마자 우레와 같은 함성으로 이승엽을 맞았다.
↑ 이승엽이 23일 고척 넥센전에서 세 번째 은퇴투어를 가졌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이젤에 있던 액자 속에는 이승엽의 이름과 등번호 36번이 마킹 된 유니폼이 있었다. 넥센은 고척돔 잔디를 활용해 액자를 꾸몄다. 유니폼에는 선수들이 메시지와 사인을 남겼다.
넥센 선수들은 36번이 쓰인 넥센 유니폼을 입고 이승엽을 환대했다.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함께 뛰었던 이택근은 “합법적 브로커, 올림픽 홈런 감사합니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나눔’은 이때 나왔다. 넥센은 은퇴투어에서 "넥센 선수들이 착용했던 ‘36 스페셜 유니폼’ 27벌을 경매에 내놓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여기서 나온 수익금 전액은 지역 아동의 미래를 위해 기부한다. 유니폼 한 벌 한 벌마다 이승엽과 넥센 선수들이 기념 사인을 할 예정이다. 경매는 23일 오후 11시부터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시작되며 천 원 단위로 입찰이 가능하다.
이날 행사 후 이승엽은 “오늘이 벌써 세 번째 은퇴투어 행사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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