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넥센은 더 이상 삼성이 무섭지 않다. 최근 삼성전 5연승을 거두며 뒤바뀐 천적관계를 입증했다.
넥센은 23일 고척 삼성전에서 투-타에서 우위를 보이며 5-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김성민은 6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도 13안타 5득점을 올렸다.
최근 삼성과 5번의 맞대결을 모두 이긴 넥센은 시즌 전적에서 11승 4패로 일방적인 우위를 보였다. 넥센은 삼성전 타율이 0.331로 화끈한 야구를 선보였다.
↑ 다린 러프의 실책 2개로 삼성은 위기를 자초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넥센은 창단 이래 삼성에 무척 약했다. 통산 전적이 71승 2무 99패로 밀렸다. 지난해까지 삼성에 우세했던 시즌은 2013년이 유일했다. 이마저도 8승 1무 7패로 근소한 우위였다. 하지만 지난해 8승 8패를 거두더니 올해 판이 바뀌었다.
앞으로 1차례 맞대결이 남아있으나 넥센의 압승이다. 넥센이 상대 전적에서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팀은 삼성과 한화(10승 4패)이다. 올해 61승 중 11승을 삼성을 상대로 추가했다.
넥센은 이날 투-타에서 삼성을 압도했다. 수비에서도 더욱 빛났다. 1-0으로 리드한 3회초 무사 1루, 포수 주효상이 김헌곤의 파울을 몸을 날려 잡아냈다. 호수비
삼성전 평균자책점 7.20의 김성민은 완벽투로 시즌 3승째(1패)를 거뒀다. 넥센은 5위를 지켰으며, 삼성은 3연패 늪에 빠졌다. 4할 승률(0.402)도 위태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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