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박지성, 포그바로부터 받은 존경’이 화제다. 한국식 호명도 인상적이다.
스포츠방송 ESPN과의 23일(한국시간) 인터뷰에서 폴 포그바(24)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배 박지성(36) JS 파운데이션 이사장에 대한 공경을 드러냈다.
기니계 프랑스인으로 흑인이라는 정체성을 지닌 포그바는 인종차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축구선수라면 피부색보다 피치 위에서 펼치는 기량이 중요하다”면서 “경기력 때문에 박지성을 존중한다”고 설명했다.
↑ ‘박지성, 포그바로부터 받은 존경’이 화제다. 맨유 글로벌 앰배서더 임명식에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함께한 박지성. 사진=AFPBBNews=News1 |
포그바는 2009~2012년 박지성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었다. ESPN 인터뷰에서 ‘Ji-Sung Park’이 아닌 한국어에 가까운 ‘Bak Jiseong’으로 이름을 부른 것은 존경심뿐 아니라 다년간 동료이자 선후배였기 때문일 것이다.
박지성 외에도 포그바가 언급한 맨유 출신 선수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포르투갈)가 있다. 여기에 바르셀로나 경험자인 호나우지뉴(37·브라질)와 리오넬 메시(30·아르헨티나)까지 4명을 ‘인종과 관계없이 실력을
포그바는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 11’에 선정됐다. 맨유로 2016년 8월 9일 복귀할 당시 이적료 1억500만 유로(1397억 원)는 세계프로축구 최고액이였고 지금도 2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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