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안경 쓴 에이스 박세웅이 시즌 11승을 올렸다.
박세웅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2구를 던져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4패)째를 거뒀다. 이날 속구 최고구속은 146km였고,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볼을 골고루 섞어 던졌다. 1회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한 박세웅은 2회 2사까지 잘 잡아놓고 3안타를 집중적으로 허용, 먼저 2실점했지만, 다시 안정을 찾았다. 7회까지 별 다른 위기 없이 LG타선을 봉쇄했다. 8회에는 장시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 후 “2실점 한 뒤에도 선배님들이 공격에서 점수를 내주고 역전해서 편하게 던졌다. 10승하고 지난 한화전부터 좋은 투구한 것 같다. 부담도 덜었다. 송승준 선배가 기둥이 되고, 김원중 형과 나도 잘 따라가려고 하고 있다. 팀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은데, 이럴 때일수록 나도 선발로서 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 이 분위기를 이어나가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 25일 사직 LG전에서 역투중인 롯데 선발 박세웅.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