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배트 보이'한테 당했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졌다. 91승 36패, 밀워키는 67승 63패를 기록했다.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 매직넘버는 14에서 제자리걸음했다.
다저스는 이날 상대 선발 잭 데이비스를 이기지 못했다. 데이비스는 이날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8월에만 세번째 비자책 경기. 8월 5경기에 등판, 3승 2패 평균자책점 1.95(32 1/3이닝 7자책)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 밀워키 선발 잭 데이비스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다저스에게 기회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회 야시엘 푸이그는 3루수 글러브 맞고 뒤로 빠진 타구에 2루까지 달린 뒤 3루가 빈 것을 노리고 내달려 2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잔루에 그쳤다.
5회에는 체이스 어틀리, 오스틴 반스가 연속 안타를 때렸지만 대타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밀워키는 불펜도 튼튼했다. 8회 등판한 앤소니 스와잭은 첫 타자 어틀리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9회에는 마무리 코리 크네블이 자기 역할을 했다. 첫 타자 코리 시거를 수비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다음 세 타자를 모두 아웃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시즌 28세이브.
↑ 푸이그가 7회 잘맞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에 걸리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5회 레이빈이 무사 1루에서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고, 8회 1사 1루에서 루이스 아빌란이 닐 워커에게 3루수 옆 빠지는 2루타를 허용하며 다시 실점했다. 아빌란은 실점했지만, 마지막 2이닝을 홀로 책임졌다.
푸이그의 호수비가 없었다면 격차는 더 벌어졌을 것이다. 그는 6회초 수비에서 도밍고 산타나의 타구를
밀워키의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에릭 테임즈는 이날도 침묵했다.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공격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제일 낮은 0.238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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