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메이웨더-맥그리거가 끝나고 후자에게 복싱으로 도전했다’는 기사를 접한 제2대 로드FC 라이트급(-70kg) 챔피언 권아솔(31·압구정짐)이 해명을 해왔다.
권투 역대 최강자 플로이드 메이웨더(40·미국)와 UFC 제9대 라이트급 및 제2대 페더급(-66kg)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는 26일(현지시간) 프로복싱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메이웨더의 10라운드 TKO승.
MK스포츠는 “메이웨더-맥그리거를 시청한 권아솔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코너 맥그리거, 네 주제에 복싱은 무슨… 보다가 웃겨서 죽는 줄 알았다. 나랑도 복싱으로 붙어볼까?’라는 글을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 ‘메이웨더-맥그리거를 보고 후자와의 복싱경기를 희망했다’는 보도에 대해 권아솔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로드FC 챔피언 2차 방어성공 후 모습. 사진=옥영화 기자 |
“내가 봐도 실제로 했을 법한 말이긴 하다”고 말문을 연 권아솔은 “저런 내용을 SNS에 쓴 적이 없다”면서 “사칭계정이 진원지이거나 캡처 화면을 빙자한 합성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실이라면 해킹 가능성도 있으나 언급은 없었다.
권아솔은 6월 “메이웨더와 맥그리거는 돈 놓고 돈 먹는 장사꾼들”이라면서 “UFC는 썩었다. 선수들의 명예와 가치를 훼손시킬 뿐 아니라 종합격투기 본질을 흐린 처사다. 맥그리거는 전무후무한 쓰레기로 종합격투기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기에 ‘복싱대결신청’이 아무 의심 없이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권투와 권아솔의 인연이 없지는 않다. 2006년 XTM 리얼리티 ‘Go! 슈퍼코리안’ 시즌2에 출연하여 세계복싱평의회(WBC) 페더급(-57kg) 챔피언 지인진(44)과의 대담한 스파링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 메이웨더-맥그리거가 경기가 끝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
지인진은 2007년 7월 31일 은퇴를 하며 WBC 타이틀을 반납했기에 당시에는 현역이었다. 권아솔은 우승상금 100만 달러(11억2030만 원) 로드FC 라이트급 토너먼트에 챔프 자격으로 직행해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