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거센 추격을 받고 있어 부담감이 큰 KIA 타이거즈. 안팎의 어수선한 상황까지 겹치며 힘겨운 상황인데 위기 때 최근 사라졌던 타격의 힘이 다시 나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마운드는 불안했다. 깔끔한 경기내용이라 부르기는 힘들었다.
KIA에게 8월29일은 길고 힘들었던 날로 기억될 듯하다. 오전에 밝혀진 부적절한 소식. 다소 다운된 상태로 29일 대구 삼성전을 치를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에이스 헥터가 등판하는 날이라 기대감은 들었다. 결과적으로 10-9 아슬아슬한 한 점차 신승을 거뒀다.
KIA는 이날 그간 다소간 잠잠했던 타선이 오랜만에 불을 뿜었다. 5회초 2-2 때 연속안타와 상대볼넷이 더해지며 대거 7득점을 해냈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9-2가 됐다. 헥터 역시 6이닝 동안 2실점(1자책)으로 선방했다. 승패가 급격히 기울어지는 듯했다.
↑ KIA가 29일 삼성에 승리했지만 불펜이 흔들리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
위기를 정리한 것은 김세현이었다. 8회 1사 때
KIA 입장에서 승리했지만 뒷맛이 개운치 못하다. 타선의 부활이 반가우나 잘해주던 불펜이 너무도 크게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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