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3·닛폰햄)의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이 31일로 확정됐다. 하지만 사령탑은 기대보다 걱정이 더 많은 듯했다.
29일 스포츠 닛폰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쿠리야마 닛폰햄 감독은 29일 소프트뱅크와의 경기 전 “앞으로(31일까지)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오타니가 31일 선발로 나선다. 60구 정도 던질 것”라고 밝혔다.
쿠리야마 감독은 직접 날짜를 확정했지만 다소간의 걱정도 함께 드러냈다. 그는 “잘 던질지 모르겠지만…남은 시즌 안에 (오타니가 투수로) 복귀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하면서 “밸런스가 좋지 못하다면 (즉각) 강판시키겠다”고 기대보다 몸 상태를 더 신경쓰고 있음을 내비쳤다.
↑ 오타니(사진)의 선발 복귀전이 오는 31일 소프트뱅크전으로 확정됐다. 사진=MK스포츠 DB |
올 시즌 각종 부상으로 인해 투수로는 거의 나서지 못한 오타니. 지난 7월12일 오릭스전 1⅓이닝 4실점이 유일한 투수 등판 기록이다. 다만 타자로서는 연일 맹타를 과시하며 남다른 이도류 본능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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