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시즌 첫 4연패 늪에 빠졌다. 류현진도 패전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31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6으로 졌다. 시즌 91승 40패, 애리조나는 75승 58패를 기록했다. 양 팀의 격차는 17게임 차로 줄어들었고, 다저스의 지구 우승 매직넘버는 14에 머물렀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4연패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첫 4연패. 반면 애리조나는 이번 시즌 두번째로 긴 6연승을 기록했다. 지난 22일 뉴욕 메츠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9경기에서 8승 1패를 기록중이다.
↑ 다저스 선발 류현진은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
류현진은 1회 홈런 2개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3회 1점, 4회 2점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최종 성적 4이닝 8피안타 3피홈런 3볼넷 2탈삼진 6실점. 후반기 들어 최악의 부진이었다.
투구 수도 80개로 많았고, 이중 스트라이크는 49개로 절반을 간신히 넘겼다. 평균자책점은 3.71로 올랐다. 3개 피홈런을 허용한 것은 6월 12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처음이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어려운 승부를 했다. 3회 2사 1루에서 브랜든 드루리에게 가운데 담장 맞는 2루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고, 4회에도 홈런 포함 4개 안타를 집중적으로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 류현진은 시즌 세번째 3피홈런 경기를 기록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
8회에는 상대 불펜을 괴롭혔다. 1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앤드류 체이핀이 사구와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에 몰리자 야시엘 푸이그가 중전 안타를 때려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그랜더슨은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아치 브래들리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득점을 추가했다. 어느덧 격차는 4-6까지 좁혀졌고 만루가 이어졌다. 안타 하나면 동점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두 명의 좌타자 체이스 어틀리와 코리 시거가 브래들리를 상대로 결과를 내지 못하며 그대로 공격이 끝났다.
전날 간신히 다저스의 추격을 따돌렸던 애리조나 마무리 페르난도 로드니는 이번에는 깔끔하게 9회를 마무리, 시즌 34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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