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kt위즈가 오는 3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SK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특별 시구,시타자로 초청했다.
지난 10일 우천으로 연기되었던 이번 행사는 이전 파병 장병 시구, 장애인 시구에 이어 사회에 의미를 던지는 시구 행사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로하고 지원하며 사회적 관심을 도모하기 위해 준비됐다.
먼저 경기에 앞서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90) 할머니가 특별 시구를, 박옥선(90) 할머니가 시타를 할 예정이다. 이 할머니는 그 동안 건강이 좋지 않아 박 할머니가 대신 시구를 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이 많이 호전돼 두 할머니 모두 시구·시타를 하게 됐다. 시구 전 두 할머니는 kt 선수단과 야구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 3일 수원 SK전에서 시타를 하실 박옥선 할머니. 사진=kt 위즈 제공 |
경기 전 애국가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귀향’의 출연 배우 박지희(21) 양이 제창을 한다. 또한 경기 후에는 전광판을 통해 오는 14일에 개봉하는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하이라이트를 상영해, 야구팬들과 함께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공감하는
이 날 경기에는 ‘기억’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나눔의 집 특별 제작 목걸이를 kt 선수들이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나눔의 집에서 제작한 팔찌, 에코백 등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부스도 야구장 옆 위즈가든에 설치해 팬들이 동참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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