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이상철 기자] 예상대로 기성용(스완지 시티)은 이란전에 결장한다. 남태희(알 두하일)과 김기희(상하이 선화)도 23명의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과 9차전에 나설 23명의 출전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신태용 감독은 26명의 선수를 소집했지만 월드컵 예선 경기 명단에는 최대 23명 선수만 등록할 수 있다. 3명을 빼야 했다. 신 감독은 이에 대해 “구상은 끝났다”라면서도 “누가 빠질 지는 경기 당일 공개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 기성용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과 9차전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
무릎 수술 후 재활 중인 기성용의 이름은 없었다. 기성용의 이란전 결장 가능성은 매우 높았다. 지난 28일 소집 이후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신 감독도 기성용에 대해 이란전보다 오는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10차전에 초점을 맞춘 카드라고 설명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남태희와 김기희의 제외다. 남태희는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3경기를 뛰었다. 모두 선발 출전이었다.
남태희는 지난 21일 조기 소집돼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다만 카타르 스타리그가 프리시즌 중으로 실전 감각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다.
김기희는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내내 꾸준히 발탁된 자원이다. 1~7차전까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4경기의 뒷문을 책임졌다.
↑ 이란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출전 선수 명단.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남태희와 장현수의 제외 배경에 대해 “부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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