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슈퍼루키’ 이정후(19)가 넥센의 복덩이로 자리매김했다. 1년도 안 된 사이 팀 내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
이정후는 3일 고척 KIA전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회말 선발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렸다. 시즌 157번째 안타. 이정후는 이 안타로 1994년 서용빈(당시 LG)이 기록한 신인 최다 안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하나만 더 치면 신기록 달성. 24년 만에 KBO리그 신인 최다 안타 기록이 바뀌게 된다.
팀 내 다른 타자들과 견주어 봐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3일 현재 팀 내 경기 최다 출전(127경기), 최다 안타(157개), 최다 득점(96개)을 기록 중이다. 서건창(0.330)에 이어 팀 내 타율 부문에서도 2위(0.327)다. 또 올해 중견수로 나서며 외야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특히 리드오프로서 성적도 좋다. 1번 타자로서 타율 0.317 344타수 109안타 25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은 0.401.
↑ "슈퍼루키" 이정후가 팀 내 복덩이로 자리매김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하지만 금세 이겨냈다. 2-3일 열린 고척 KIA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양현종, 헥터 노에시 등 내로라하는 에이스 선발 투수를 만났음에도 위축되지 않았다. 특히 2일 경기에선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을 상대로 첫 타석부터 깔끔한 장타를 때렸고 3회초 5구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5회말 2사 3루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양현종의 공을
시범경기부터 타율 0.455로 돌풍을 일으킨 이정후. 이제 1년차 신인이지만 팀이 필요 역할을 해내며 시즌 내내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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