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9월 2일부터 7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2017 제1회 BFA 여자야구 아시안컵’에 참가한 한국 여자야구 대표팀이 9월 5일 대만을 상대로 4회 콜드패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 2패 승점 6점으로 홍콩, 한국, 대만이 공동 2위를 기록한 채 6일 홍콩과의 경기만을 앞두고 있다.
이 대회는 6개 팀이 싱글 라운드 방식으로 경기하여 순위를 결정하며, 상위 4팀만이 2018년 세계여자야구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다. 일본은 4승 전승으로 약체인 인도와의 경기만을 남겨 놓고 있어 1위가 유력하며, 대만은 파키스탄과 인도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어 2위가 유력한 반면 홍콩과 한국은 서로 간의 경기만을 앞두고 있어 두 팀 간의 3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 여자 야구가 대만에 패했다. 사진=한국여자야구연맹 제공 |
대만 선발 투수 후앙차이오윤은 한국 타자들을 상대로 단 1개에 안타와 볼넷도 내주지 않고 3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3이닝을 막았다. 한국은 선발투수 나두리에 이어 정혜민, 김혜리가 이어 던졌으나 3회에만 14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대만은 막강한 타선과 주력으로 안타 15개, 도루 12개, 사사구 6개를 묶어 대거 17점을 득점했다.
한국은 6일 오후 3시 홍콩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아시아야구연맹(BFA)이 신설한 ‘BFA 여자야구 아시안컵’은 이 대회의 성적에 따라 야구월드컵에 출전 여부가 결정되는 여자야구 월드컵의 아시아 지역 예선전으로 2년에 한 번씩 월드컵이 열리기 전
이번 제1회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일본을 비롯해 대만(6위), 한국(7위), 홍콩(10위), 인도(11위), 파키스탄(12위) 6개국이 참가하며, 이 중 상위 4개팀만이 2018년에 열리는 WBSC 여자야구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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